<긴소리> 여보게, 농군들 (농군들: 예~) 이거 엊그저께 심은 것 같은데 벌써 검은까래가 됬네 그려 우리 건쟁이하세 (농군들: 예~) 어기야하 (어기야하) 어야디여차[어여디여차] (어기야하) 밀었다 닥쳤다 (어기야하) 팔대심 들여가지고 (어기야하) 저쪽에 피포기 (어기야하) 이쪽에[이쪽이] 올망대 (어기야하) 정신딜여[정신들여] 뽑아요 (어기야하) 뒷동산에 (어기야하) 고목나무는 (어기야하) 너두날같이 (어기야하) 속이 썩누나 (어기야하) 속이 썩으니 (어기야하) 남이 아느냐 (어기야하) 겉이 썩어야 (어기야하) 남이 알지요 (어기야하) 우수경첩에 (어기야하) 대동강 풀리고 (어기야하) 정든님 말씀에 (어기야하) 요내 속 풀린다 (어기야하) <잦은소리> 어기야하 (어기야하) 어야디여차[어여디여차] (어기야하) 양베리는 (어기야하) 빨리가고 (어기야하) 가운데는 (어기야하) 청처짐합시다 (어기야하) 옆사람 봐가며 (어기야하) 앞두 보고 (어기야하) 옆두 보고 (어기야하) 몬들가락에 (어기야하) 정신들여서 (어기야하) 매여보세 (어기야하) 잘도 맨다 (어기야하) 잘도 매누나 (어기야하) 잘도 맨다 (어기야하)